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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정부 지원이 기업 혁신 이끄는 데 효과” 증명
2022년 01월 12일 18시 26분 입력
중기부 “혁신상 수상기업 중 다수가 정책지원 수혜기업”
‘팁스’ 참여 펫나우, 삼성·LG와 함께 ‘최고 혁신상’ 수상

▲세계 최대 IT전시회 ‘CES 2022’가 1월 5~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2년 만에 개최됐다. [사진=대구시 제공]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혁신상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상으로, 수상기업은 CES 공식 누리집을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며 향후 혁신상 수상을 의미하는 로고를 홍보에 활용할 수 있다. 이에 혁신상은 ‘CES 최고의 영예’라고도 불리며, 매년 많은 기업이 수상을 위해 신청한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혁신상을 수상한 창업기업 중 대다수가 중기부 등 정부의 정책지원을 수혜한 이력을 보유한 기업으로, 이를 통해 제2벤처열기(붐) 조성을 위한 정부 정책이 국내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는 데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 중에서도 대표 정부 지원정책 ‘팁스(TIPS)’의 수혜기업 중 하나인 펫나우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삼성전자, LG전자와 함께 ‘최고 혁신상’을 수상했다. 최고 혁신상은 혁신상 중에서도 최고의 기술과 제품에 수여하는 것으로, 펫나우는 내장 마이크로칩 대신 반려견의 코 무늬 등록을 통한 식별 앱 ‘펫나우’를 출품해 소프트웨어(SoftWare) & 모바일 앱(Mobile Apps) 부문 최고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팁스는 민간과 정부가 공동으로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하는 사업으로, 민간 운영사가 선투자(1∼2억 원)한 창업기업에 정부가 연구개발(R&D, 최대 5억 원), 사업화(최대 1억 원), 해외 마케팅(최대 1억 원) 등을 연계 지원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CES에 30개사와 함께 참가했는데, 이 중 6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히포티앤씨(Hippo T&C, 정태명 대표) = 먼저 히포티앤씨는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DHD) 증상을 가상현실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진단하고 치료하는 디지털 치료제 ‘AttnKare’로 ▷헬스 & 웰니스(Health & Wellness) ▷가상 & 증강현실(Virtual & Augmented Reality)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정태명 대표는 “창업 초기부터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한 단계씩 성장할 수 있었다”며, “이번 혁신상 수상은 미국 시장을 목표로 하는 우리의 비전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바(EVAR, 이훈 대표) = 에바는 2019년 팁스에 선정되어 이동식 충전 등 차세대 전기차 충전 기반(인프라) 연구를 지속해 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인 에바의 ‘지능형 이브이 차저(Smart EV Charger)’는 ▷지능형 도시(Smart cities)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에코-디자인&지능형 에너지(Eco-Design&Smart Energy)의 2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면서 전기차 충전기로는 세계 최초 CES 혁신상 동시 수상이라는 쾌거를 이룩했다.

이훈 대표는 “혁신상 수상 이후 국내 주요 충전 사업자들로부터 제품 공급 문의가 활발하게 들어오는 있는 상황”이라며, “이번 CES 2022 참가를 계기로 사업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택트레이서(TACTRACER Co.,Ltd, 전철우 대표) = 택트레이서는 창고 재고관리 자동화 시스템인 ‘스파이더-고(SPIDER-GO)’로 드론 & 무인 시스템(Drones & Unmanned System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전철우 대표는 “이번 CES 2022 참가와 혁신상 수상이 자사 제품에 대한 해외 인지도 향상으로 이어져, 현지 구매자(바이어)와의 수출계약과 투자 유치 등의 성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며, “이 기회를 발판 삼아 본격적으로 해외시장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에이아이포펫(AI FOR PET, 허은아 대표) = 에이아이포펫은 인공지능을 활용한 반려동물 질환 진단 기술 및 건강관리(케어) 앱 ‘티티케어(TTcare)’로 헬스 & 웰니스(Health & Wellnes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에이아이포펫은 2020년 프리팁스(Pre-TIPS), 2021년 팁스에 선정되어 인공지능(AI) 질환 진단 기술을 발전시켰고, 그 결과 국내에서 인공지능 진단 소프트웨어로는 최초로 ‘동물용 의료기기’ 허가를 받는 값진 성과를 이루어냈다. 또, CES 2022에서 혁신상을 거머쥐며 에이아이포펫이 보유한 기술의 혁신성과 우수성을 전 세계에 널리 알렸다.

허은아 대표는 “이번 CES 2022에서 혁신상 수상이라는 좋은 성과를 거두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여러 투자사가 혁신상 수상을 축하하면서 후속 투자에 긍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어 굉장히 고무적인 상황”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링크페이스(Linkface Co., Ltd., 임경수대표) = 링크페이스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3년 연속 혁신상 수상으로 유망 창업기업 반열에 오른 기업이다. 올해 헤드폰 & 개인 오디오(Headphones & Personal Audio)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 ‘디어버즈(DearBuds)’는 CES 2021 수상제품인 ‘바이오 넥밴드(Bio Neckband)’를 개선하기 위해 중기부의 ‘창업성장 기술개발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나온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품화해 탄생했다. 창업성장 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창업기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기업의 성장 촉진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기업은 2년간 최대 4억 원 한도로 지원받을 수 있다.

임경수 대표는 “창업 후 사업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인데 중기부의 지원을 통해 이러한 과정을 극복할 수 있었다”며, “디어버즈를 여러 외국 언론사가 취재해 가는 등 해외의 관심이 뜨거웠다. CES 2022 참가가 우리 제품을 해외에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럭스랩(LUX Lab, 변주영 대표) = 럭스랩은 CES 2021에 2개 제품, 3개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은데 이어 올해도 저주파 진동을 활용한 피트니스 매트 ‘럭스 소닉픽(LUX SonicFIT)’ 제품으로 피트니스 & 스포츠(Fitness & Sports)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특히 국내 대학생 최초로 혁신상을 수상한 변주영 대표는 “글로벌 창업사관학교를 통해 개발한 럭스 소닉핏(LUX SonicFIT)으로 CES 2022에 참가했다”며, “창업 과정에서 4번의 실패를 겪었지만 위기를 극복하고 이렇게 혁신상까지 수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민유정 기자 07yj28@kit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