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트너의 ‘올해를 선도할 IT 기술’

가트너의 ‘올해를 선도할 IT 기술’: 코로나19로 비즈니스 형태 바뀌어…IT 기술력 확보가 핵심; 2021.02.19 11:34 입력

한국무역신문 wtrade07@gmail.com

미국 최대의 IT 컨설팅 기업 가트너는 매년 미래를 주도할 최첨단 IT 분야를 전망하는 보고서를 발간하는 동시에 산업을 선도하는 인물들을 초빙해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KOTRA가 이 심포지엄에 참가해 올해를 선도할 주요 IT 기술을 살폈다. <기술1 : 행동 인터넷(IoB, Internet of Behaviors)> 이용자의 행동을 빅데이터화한 데이터 중심 기술을 뜻한다. 기업은 안면 인식, 위치 추적, 기기 사용시간 등 다양한 데이터를 확보해 의사결정을 위한 분석자료로 활용한다. 예를 들면 팬데믹 이후 공공기관은 열 탐지기, 안면인식 센서, 컴퓨터 비전 등을 사용해 개인의 상태와 마스크 착용 여부를 판단해 공공시설 운영에 필요한 정책을 수립했다. 가트너는 2025년 이전까지 인구 절반이 IoB 기술을 사용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향후 이러한 정보를 보안화하는 윤리적 논의 또한 폭넓게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2 : 통합적 경험(Total Experience)> 기업, 고용자, 소비자가 경험하는 기술적 형태를 하나로 통일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은 더 좋은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고 고용자는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하며 소비자는 원하는 상품을 빠르게 획득할 수 있는 가상화 세상이 도래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3 : 프라이버시 컴퓨팅(Privacy-Enhancing Computation)> 가트너는 데이터 보안에 대한 중요성이 갈수록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데이터 보안을 위해 필요한 3가지 요소는 신뢰성이 높은 데이터 보관소, 데이터 분석을 위한 분산 작업, 자동 데이터 암호화다. 가트너는 향후 기관과 기업 간 데이터 공유가 활발해지고 이에 따라 암호화 방법도 다양해질 것으로 관측했다. <기술4 : 분산형 클라우드(Distributed Cloud)> 분산 클라우드 서비스는 하나의 클라우드를 다른 지역에 나눠 배치함으로써 서버 운영 및 관리비를 절감하고 저지연 지역의 사용률을 높일 수 있다. 클라우드 자원을 업무장소 인근에 배치해야 하는 고객의 요구를 해결할 수도 있다. <기술 5 : 애니웨어 운영(Anywhere Operation)> 스마트폰 출현 이후 은행의 형태가 변화했듯이 기업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소비자에게 다가갈 것으로 예상된다. 가트너는 팬데믹과 같은 외부적 요인으로 인해 기업이 운영을 멈추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면서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 디지털로 모든 업무 처리가 가능해지는 시대를 예고했다. <기술6 : 사이버 보안 메시(Cybersecurty Mesh)> 분산 아키텍처 처리 방식으로 확장성, 유연성, 안정성이 확보된 사이버 보안을 말한다. 사이버 보안 메시는 사람, 사물의 신원을 중심으로 보안경계를 정의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이다. 중앙 정책적 보안을 중심으로 신속한 모듈적 대응력을 강화하며 기업은 ‘성벽 도시’(Walled City)식 보안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 <기술7 : 구성 가능 지능 비즈니스(ICB, Intelligent Composable Business)>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의사결정 능력은 점차 향상될 전망이다. ICB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자율 운영, 새 제품과 서비스 및 채널을 위한 기초를 놓게 될 것이다. 가트너는 “효율성을 목표로 구축된 비즈니스 프로세스는 매우 취약한데 결국 코로나19로 무너졌다”라며 “수습에 나선 최고정보책임자(CIO)와 IT 리더들은 비즈니스 변화속도에 적응하는 역량의 중요성을 점차 이해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술8 : AI 엔지니어링(AI Engineering)> 강력한 AI 엔지니어링 전략은 AI 모델의 성능, 확장성, 신뢰성을 촉진하는 동시에 AI 투자의 모든 가치를 전달한다. AI 엔지니어링은 전문화되고 고립된 일련의 프로젝트가 아닌 여러 기법의 결합을 통해 명확한 가치 경로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AI 엔지니어링은 AI 개발을 위한 머신러닝이나 데이터 관리운영을 위한 지식 그래프 등 AI모델의 전체적인 운영을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기술9 : 초자동화(Hyperautomation)> 자동화는 그간 계속해서 발전했으며 코로나19는 그 수요를 가속시켰다. 가트너가 말하는 초자동화는 여러 개의 AI 머신러닝, 패키지 소프트웨어(SW) 및 자동화 도구로 작업하는 것을 의미한다. 가트너는 “업무 이해관계자들의 요청이 쇄도하면서 많은 기업이 수십 건의 초자동화 계획을 이행했다”면서 “초자동화 프로세스는 향후 중요한 산업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KOTRA 워싱턴 무역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