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양회서 '미중 경쟁 속 기술 자립' 논의 예정"

중국 매체 "양회서 '미중 경쟁 속 기술 자립' 논의 예정": 2021.03.02 17:17 입력

한국무역신문 wtrade07@gmail.com

<font size="3" face="맑은 고딕">중국이 미국과의 치열한 경쟁에 대비한 중장기 기술자립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br><br>관영 글로벌타임스는 4일 개막하는 중국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兩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정부지원 확대와 인재양성 방안 등 기술자립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과 목표가 제시될 것이라고 2일 보도했다.<br><br>미국의 대중국 기술 규제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의 중장기 발전전략을 논의하는 양회에서 기술자립을 위한 정책이 집중적으로 다뤄질 것이라는 해석이다.<br><br>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재임 시절 중국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華爲)를 대상으로 반도체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데 초점을 맞춘 제재를 가하는 등 기술 분야 약점을 집요하게 공격했다.<br><br>이에 중국 지도부는 지난해부터 취약한 자국의 기술 약점을 '목을 짓누르는 난제'라고 부르며 기술자립의 중요성을 부쩍 강조했다.<br><br>신문은 특히 해외 의존도가 높은 반도체 분야 기술 개발 전략이 양회에서 논의될 것으로 예상했다.<br><br>중국은 미국의 기술 규제로 반도체 공급 병목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br><br>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트럼프 행정부와 차별성을 강조하면서도 중국의 기술 부상을 좌시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br><br>샤오야칭(肖亞慶) 공업정보화부 부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반도체 병목 문제 해결을 위해 집적회로, 핵심 소프트웨어, 신소재 분야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br><br>중국 전문가들은 연구개발 투자를 국내총생산 대비 2.5%까지 늘리겠다는 정책이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br><br></font><div><font size="3" face="맑은 고딕">통신업계 전문가인 샹리강(項立剛) 정보소비연맹 이사장은 "중국은 향후 5년 이상 막대한 국력을 투입해 기술자립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가 달성되면 현재의 세계 기술력 구조와는 전혀 다른 구조를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font></div><div><font size="3" face="맑은 고딕"><br></font></div><div><font size="3" face="맑은 고딕">베이징=연합뉴스</font></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