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K, 홈플러스 중계점 매각 추진에 서울시 인가 향배는?

MBK, 홈플러스 중계점 매각 추진에 서울시 인가 향배는?: 2020.11.16 19:08 입력

김보근 기자 tonny88@naver.com

<table width="349" align="center" class="center" id="news_image"><tbody><tr><td><img width="349" align="absmiddle" src="http://www.weeklytrade.co.kr/PEG/16055212474403.png"></td></tr></tbody></table> [한국무역신문=김보근 기자, 진용준 기자] 서울시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PEF)인 MBK파트너스(이하 MBK)가 추진하는 홈플러스 중계점 매각 부지에 민간아파트 건립 사업 계획을 인가하기 위해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홈플러스 노조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MBK측과 부동산 디벨로퍼 서원산업개발은 중계점 매각 자리에 지상 37층 1294세대 아파트를 건립하기로 했고, 이중 300세대는 청년임대주택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현재 서울시는 관련부서 협의 후 사업시행인가를 결정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MBK는 현재까지 자산유동화를 위해 홈플러스는 4개점 매각(대구점, 둔산점, 탄방점, 안산점)을 하였고, 서울 노원구 중계점은 매각 추진 중에 있다. 이같은 내용은 서울시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노원구 하계중학교가 배포한 가정통신문을 통해 알려졌다. 하계중학교는 지난주 15일 '중계동 역세권 청년주택 신축사업 관련 학부모 의견 제출 안내'라는 통신문을 배포하고 ▲위치 ▲대기환경 ▲소음 및 진동 ▲유해환경 등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노조는 "홈플러스는 서원개발을 통해 서울시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에 참여하게 해 서원개발이 용도변경 및 용적율 상향 허가를 통해 중계점 부지를 매각 할 계획으로 추진 했으며, 회사는 노동조합에게 역으로 서울시가 청년주택 사업을 위해 중계점 부지가 필요한 것처럼 호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홈플러스는 MBK사모펀드 금융자본으로 인수된 회사다 보니 언제나 노동자, 입점업체, 지역주민 지역사회의 이슈를 바라보지 않고 이익만 된다면 모든 고통을 떠넘기며 그들의 이익만을 쫒고 있다"고 비난했다. 한편 MBK는 2015년 9월7일 7조2천억 원 규모의 홈플러스 지분 전부를 인수했다. 이 후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와 금융비용 부담 및 수익성 하락 등이 이어지면서 몇 년간 당기순손실도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점포 자산유동화를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무역신문은 홈플러스 측에 매각 계획 등을 묻기 위해 수차례 전화했지만 연락이 닿질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