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확대되는 농업기술

미국, ‘제조업’에서 ‘서비스’로 확대되는 농업기술: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 2026년까지 연평균 22.98% 성장 전망; 2022.12.09 17:33 입력

이용석 기자 jalsarabose@naver.com

<div><br></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과거의 제조업체들이 제품 생산과 공급 위주였다면 현재는 제조-서비스 융합이 산업을 이끌고 있다. 특히 농업 시장은 생산성과 효율성 향상을 위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서비스화한 농업기술 산업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농업기술 서비스 시장은 드론 농업, 스마트 모니터링 솔루션, 자율농업 기계, 스마트 장비 관리, 원격 모니터링 등 다양한 농업 관련 소프트웨어(SW)와 기술 장비를 포괄한다. 이 중에서도 미국 농업 시장은 발전하는 기술로 생산성을 높이고 노동력과 자원을 절약하는 방식으로 진화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시장조사 전문기관 이머젠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 규모는 연평균 20.7%씩 성장해 2028년에는 49억3000만 달러에 달할 전망이다. 또한 BIS월드에 따르면 미국은 2020년 기준 전 세계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의 27.4%를 차지했고 2026년까지 연평균 22.98%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시장조사기관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2020년 SW 서비스가 미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의 73%를 차지했다. 특히 비료의 정확한 위치와 양을 결정하는 데이터 분석 프로그램이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작물은 지속적으로 비료와 영양을 보급해야 하는데, 전통적으로 농부가 트랙터나 경비행기로 하던 작업을 이제는 드론이 수행한다. 드론에 SW 프로그램을 심으면 비료를 정확한 위치에 분사할 수 있어 트렉터를 이용할 때보다 5배 빠르고 비용 절감 및 수질 오염 방지 효과가 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이밖에 수확량 매핑 및 모니터링 서비스, 농작물 질병이나 해충에 대한 조기 경고를 받을 수 있는 감지 센서 배치가 증가하면서 시장 성장을 촉진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투자동향 분석기관 피치북에 따르면 2021년 미국의 농업기술 관련 벤처캐피털(VC) 투자 건수는 751건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다. 특히 친환경 재배와 식량안보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바이오테크 관련 투자가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실내 농업, 농업금융 관련 투자도 증가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미국 정부는 시장 선도를 위해 다양하게 관련 산업에 투자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미 농업계는 정부의 농업 진흥정책을 바탕으로 순수 농업에서 디지털 기술이 탑재된 서비스 비즈니스 모델로 변화해왔다. 2019년 연방정부는 농업을 포함한 비방위 인공지능(AI) 관련 기술 및 혁신에 9억7300만 달러의 예산을 지원했고 AI 기술 개발 및 테스트 규제를 완화했다. </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또한 바이든 행정부는 소외지역 초고속 인터넷 보급을 확대하고 있어 강력한 5세대(5G) 이동통신 인프라와 첨단 기술의 융합이 기대되며 이로 인해 농업뿐 아니라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미래형 서비스들이 등장할 전망이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농업이 단순 제조에서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서비스 시장으로 확장됨에 따라 글로벌 제조업체들의 기술 확보 노력도 계속되고 있다. SW 업체들과의 기술 제휴, 인수합병 등 재무적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2019년 미국 농기계 제조사 에그코는 디지털 농업 솔루션 개발업체 솔린프텍과의 기술 파트너십을 통해 농장 솔루션 패키지를 발표했다. 농기계 사용자는 디지털 솔루션에 접속해 기상 관측, 토양 센서, 원격측정 네트워크, 독점 알고리즘 등을 확인할 수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세계 1위의 농기계 제조사 존디어는 농업용 빅데이터 및 AI 기술을 농기계에 접목하기 위해 2015년 SW 업체 DN2K, 2017년 AI 벤처기업 블루리버테크놀로지, 2019년 SW 스타트업 베어플래그로보틱스를 각각 인수했다. 이를 통해 데이터 기반 파종 처방 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완전 자율주행 트랙터를 선보였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올해 개최된 세계 최대의 IT 가전 전시회(CES)에서 존디어의 자미 힌드먼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첨단 기술 도입이 시급한 분야는 농업”이라고 주장했다. 세계인구 증가와 함께 식량 수요가 늘어나는 반면, 기후 변화, 사용 가능한 토지와 노동력 감소 등 내재된 변수로 인해 생산성이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존디어는 생산량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 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글로벌 제약회사 바이엘은 2018년 미국의 농업 생명공학 기업 몬산토를 710억 달러에 인수하면서 세계 최대 종자 보유 기업으로 등극했다. 작년에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간(B2B) 디지털 농업 플랫폼 개발을 서두르고 있다. 바이엘이 보유한 디지털 농업 플랫폼과 MS의 클라우드 기술력을 결합해 새로운 디지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프로젝트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신기술 개발 및 파트너십 기회 증진을 목적으로 글로벌 기업들의 스타트업 스폰서링 사례도 증가하고 있다. 최근 KOTRA 무역관이 방문한 그랜드팜리서치앤에듀케이션이니셔티브는 노스다코타에 위치한 농업 IT기술 전문 인큐베이터로, 스타트업에게 아카데미 교육, 테스트베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 등을 제공한다. 이 기관에 CHS, 밥캣 같은 글로벌 제조기업과 MS 등 SW 업체가 스폰서로 참여해 성장 가능한 스타트업의 제품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유엔에 따르면 2050년까지 세계인구가 약 100억 명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식량 증산이 중요 과제로 부상했다. 세계경제포럼(WEF)에 따르면 총 칼로리의 1/4에 해당하는 식량자원이 생산과정에서 낭비되고 이 중 8%는 공급망에서 사라지고 있다는 의견이다. 이러한 농업 제조공정의 위기 속에서 기술 발전은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KOTRA 무역관이 만난 노스다코타 농업기술 전문 인큐베이터 그랜드팜 관계자는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은 스타트업의 증가에 따라 향후 10년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며 “현재 인큐베이터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들의 경우 단순 자금 지원뿐 아니라 테스트베드 지원, 교육, 직원 고용, 취업,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십 기회를 얻을 수 있어 우리 기업들의 많은 참여가 기대된다”고 밝혔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KOTRA 관계자는 “한국도 2016년부터 농식품 벤처 육성 지원 사업을 시작하는 등 농업기술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SK네트웍스는 미 농업 무인 자동화 시스템 스타트업 사반토에 400만 달러 투자를 결정하는 등 재무적 투자를 통한 시장 진출도 활발한 만큼 성장하는 미 농업기술 서비스 시장 트렌드에 맞춰 우리 기업들은 재무적 투자나 직접 진출 등 전략적인 진출 방안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br></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KOTRA 시카고 무역관 제공</font></div><div><font face="맑은 고딕, 돋움, Segoe UI, sans-serif" size="3">정리=이용석 기자</font></div>